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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표자료

다도해 칠발도에서 미기록종 덤불개개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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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칠발도 자연 관측 중 덤불개개비 확인돼 

▷ 국내 미기록종 철새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 추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 생물자원 관측(모니터링) 중에 발견된 조류가 미기록종인 '덤불개개비(가칭)'로 최근 확인됐다고 밝혔다. 


덤불개개비(학명: Acrocephalus dumetorum)는 개개비과의 크기 12cm 정도의 소형 조류로 유럽 동부인 핀란드 남부부터 중앙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일대, 시베리아까지 번식하며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지에서 월동한다.


대부분 덤불속 은밀한 곳에서 움직이며 크기가 작고 외관상 깃색이 단조롭기 때문에 종 구분이 까다로운 분류군에 속한다. 


 ○ 덤불개개비가 속하는 개개비과(Acrocephalidae)의 Acrocephalus속 조류는 세계적으로 43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개개비, 쇠개개비, 북방쇠개개비, 우수리개개비, 풀쇠개개비 등 5종 서식


 ○ 유럽 동부인 핀란드 남부부터 중아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 일대, 시베리아까지 번식하며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지에서 월동


 ○ 주로 작은 관목, 하천 인근의 낙엽수림, 초본식물이 풍부한 숲, 숲 가장자리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번식


 ○ 번식기는 5월 말부터 7월까지이며 마른 풀과 거미줄 등을 이용해 암컷이 컵 모양으로 둥지 짓고 한배산란수는 3-6개, 암컷과 수컷이 함께 포란하며, 포란기간은 11~14일


 ○ 덤불개개비는 유럽 전역과 서아시아에 분포하는 Eurasian Reed Warbler(A. scirpaceus), Marsh Warbler(A. palustris)와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여 종 구분이 매우 까다로운 종임, 정확한 종의 동정을 위해서는 몸윗면의 색, 날개형태, 가장 긴 첫째날개깃과 셋째날개깃 사이 간격(primary projection), 눈썹선, 아랫꼬리덮깃, 부리길이  등 종 간 형태적 특징의 차이를 통해 외형적으로 유사한 3종을 구분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8월 생물자원 관측 중 칠발도에서 개개비과로 추정되는 조류 1마리를 처음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새의 동정을 위해 개개비과 조류의 분류로 저명한 영국 조류 위원회 소속 피터 캐너리(Peter Kennerley) 박사와 국제 버드라이프 소속 리처드 포터(Richard Porter) 박사에게 자문을 요청했고, 그 결과 올해 2월 덤불개개비임을 최종 확인받았다. 


※ 동정: 야생생물에 대해 분류학상의 위치나 명칭을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연구진은 이 덤불개개비가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난 '길 잃은 새(미조)'인 것으로 판단했다. 

※ 미조(迷鳥): 길 잃은 새라고도 하며, 태풍 같은 기상변화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정해진 경로를 벗어나 그 종이 찾아오지 않은 곳에 돌연히 나타는 종


칠발도는 전남 신안군 비금면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작은 무인섬으로 바다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 해양성 조류의 집단번식지이자 이동성 조류의 중간기착지다.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는 그동안 긴다리사막딱새, 가면올빼미, 귤빛지빠귀, 풀쇠개개비 등 21종의 미기록종을 국립공원 흑산도, 홍도, 우이도 일대에서 확인한 바 있다. 


"본 저작물은 환경부에서 '2019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보도자료를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정책브리핑 사이트 www.korea.kr 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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